강남권 재건축 대어…공사비 6970억원
'개포 써밋 187' 제안…아파트 1279가구
◆…개포 써밋 187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사비 6970억원 규모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경기여고에서 열린 개포주공 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아파트 12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올해 신반포 16차 재건축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4건을 따내며 수주고 1조 3554억원을 달성해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 회사는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하고 사업지 번지수를 담아 '개포 써밋 187'로 단지명을 제안했으며 외관디자인, 구조안정성, 조경디자인, 커뮤니티, 단위세대, 홈데코디자인, 실내조명디자인, 인테리어스타일링특화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벤츠 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실적을 가진 글로벌 설계사 UNSTUDIO(유엔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커튼월룩, 동서남북 출입구 4개소 특화문주, 축구장 두 배 크기 중앙광장, 집중 호우 물난리 대비를 위해 빗물을 저류하는 해자(Canal Walk Way) 등을 제안했다.
각 세대는 국내 디자인 업체 SWNA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면적을 늘리고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LDK배치의 평면 특화를 선보이며 천장고의 경우 2.6m, 우물천장은 2.7m로 설계했다.
커뮤니티는 선큰187 커뮤니티와 스카이187 커뮤니티 두 가지로 공급된다. 약 10m 높이의 통합 복층형 선큰에 각종 여가·문화·교육·스포츠시설이 배치되는데 20m거리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과 25m 길이 3개 레인이 있는 호텔급 수영장 외 스크린 골프, 스크린 테니스, 실내 테니스장, 탁구장, 당구장 등이 예정됐다.
3면 개방과 3개층(21~23층) 높이의 스카이187 커뮤니티에는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루프탑 가든이 배치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다 주택공급 민간업체로서 그간 축적한 오랜 경험과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갈망하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브랜드가치와 사업조건을 내세워 압구정, 서초, 여의도, 목동, 성수 등지에서도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