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뒷줄 왼쪽)과 가오 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뒷줄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 2일 세계 최대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중국 베이징 CSCEC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임직원, 웬 빙 CSCEC 그룹 총괄사장과 가오 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인사가 참석했다.
1957년 설립된 CSCEC는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 세계 약 14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의 공항,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우선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눠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체결식에서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오 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은 "양사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