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포트폴리오·재무건전성 강화
◆…SK에코플랜트 CI.
어센드 엘리먼츠는 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6084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를 육성하는 한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테스는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확충을 추진 중으로 미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파기한 뒤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편입 예정 자회사 에센코어와 SK테스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되는데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구주 매각으로 13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돼 매각에 따른 재무건전성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