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지원에 2030년까지 5조 투입

국립대의대 교수 3년간 1000명 증원
국립대병원 지역 필수의료 거점으로 육성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

정부가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입한다.

국립대 의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증원하는 한편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

교육부·보건복지부 등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2030년까지 교육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2조원을,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교육·병원 지원 등에 3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국립대 인프라 확충에 6년간 1조4000억원이 투입하며,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을 ▲2025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 늘린다.

정부는 원활한 교수 충원을 위해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은퇴교수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교육·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 규칙'을 고치기로 했다.

사립대는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1조원을 투자하고 전임 교원을 1327명 증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대학병원에 재정을 전폭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국립대병원 교육·연구 공간 등 인프라 확충에 829억원, 지역·필수의료 연구 역량 강화 등에 1678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먼저 학생·전공의가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상교육 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 병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2025학년도 59.7%, 2026학년도에는 61.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