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일부터 南 연결 도로·철도 완전 단절…요새화 공사 진행"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전쟁억제와 공화국 안전수호 위한 자위적 조치"

"오해와 우발적 충돌 방지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 발송"

북한은 9일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완전히 차단, 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우리의 남쪽 국경과 접경한 한국지역에서 매일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는 침략 전쟁 연습책동이 전례를 초월하고 있는 속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이 때 없이 출몰하고 그 누구의 '정권 종말'을 떠드는 호전광들의 악청이 일상으로 되어버린 현실은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행사령역과 대한민국 령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