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이런 일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4.10.18 사진=연합뉴스
문씨는 조사 약 4시간 10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 54분쯤 경찰서 밖으로 나와 고개를 숙였다. 조사를 마친 문씨는 '혐의를 다 인정했나', '음주 운전은 왜 한 건가',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얼굴을 감싸며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자신이 타고 온 흰색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문씨는 경찰서 출석 후 기자들에게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고 후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동석자, 과태료 체납 전적 등에 대해 조사했고 문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