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만큼 좋은 곳'...피톤치드 가득한 제암산자연휴양림

호수 조망 가능한 길이 238m 곰썰매 인기

보행 약자도 즐기는 산악 데크길 ‘더늠길’

녹차 생산지로 유명한 보성에는 녹차만 있는 게 아니다. 제암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60㏊의 방대한 숲속에 편백나무,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멸종 위기 2급 야생식물 대홍란 등 다양한 나무가 숲길을 따라 늘어섰다.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유명하다.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캠핑을 비롯한 레포츠 시설도 자랑거리다.

'놀이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즐길거리가 다양한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는 ▲에코어드벤처 ▲짚라인 ▲곰썰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출발지 높이 15m, 총길이 238m 규모의 곰썰매는 높은 곳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저수지 위를 나는 왕복 637m의 전용 짚라인도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휴양림에는 48개의 숙박시설과 야영장 51개소, 넓은 주차장, 운동장, 강당,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노약자와 유아, 장애인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산악 데크길도 조성돼 있다. '더늠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5.8㎞의 편백 숲길로 계단이 없어 보행 약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율포솔밭해수욕장, 한국차박물관, 보성천문과학관,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등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