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3000억원('20년) → 1조6000억원(올해 8월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승인액, 1조873억('19년) → 2463억원(올 9월 기준)
민병덕 의원, 산은의 투자 기조 전환 촉구
'신 금융 중심' 개척을 외치며 본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산은)이 정작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어 미래 '신 성장엔진'에 대한 투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5조3000억원이던 산은의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올해 8월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민병덕 의원실］
민 의원은 "국제적 RE100 운동의 확산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지키지 못해 우리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들이 외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잇따라 계약을 해지당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에도 산은의 풍력과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금융 승인 금액과 건수 역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4년 1401억원으로 시작한 산은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PF 승인 금액은 이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9년 1조873억원까지 늘었다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급감해 올 9월 기준 2463억원에 그쳤다.
민 의원은 정작 '신 성장엔진'에는 무관심한 듯한 산은 기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은은 산은법 개정이 필요한 본점 이전을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 중"이라며 "본점 이전을 통한 '신 금융 중심' 개척을 외치지만 정작 '신 성장엔진' 투자는 소홀히 한다면 본점 이전 필요성에 대한 산은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뿐"이라고 산은의 투자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