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규정 위반하지 않았고,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 주지도 않았다’ 항변
서경덕 교수 "다른 나라 국가 문화재에 직접 기대어 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
"경복궁 관계자들, 앞으로 이런 일 벌어지면 반드시 제지해야만 할 것"
◆…베트남 여성 관광객이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기대 요가하는 모습[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베트남 현지에서 제기됐다"며 "이는 한국 온라인상에도 순식간에 퍼졌고,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이 '잘못했다'고 비판했다"고 적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중 경복궁의 출입문인 광화문 근처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 촬영해 틱톡 등에 올렸다.
논란이 되자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고 항변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이런 주장은 정말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복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으로 담벼락에 기대어 이런 행위를 벌이는 건 '문화재 훼손'의 우려가 있다"며 "자신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요가를 하든 자유이지만, 다른 나라 국가 문화재에 직접 기대어 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복궁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반드시 제지해야만 할 것"이라며 "경복궁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