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고위 장성,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공습에 부상"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서방 관리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북한군 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가 됐다는 사실을 서방 당국자를 통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의 신원과 부상 정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병력을 파견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군사 훈련을 마치고 서부 쿠르스크에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견된 북한군 고위급 장성에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 등 3명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8~19일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 사용했다. 20일에는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을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 본부에 발사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21일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