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알려진 영풍정밀은 영풍 주식 4.39%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정밀에 의하면 영풍이 고려아연 M&A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임적 행위로 고려아연에 손해를 끼치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소제기 내용이다
MBk파트너스는 는 공개매수 종료 시점 기준으로 영풍과 공동으로 확보한 합계 지분 38.47% 가운데 5.32%만 확보하고도 실질적으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와 권한을 행사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영풍정밀은 MBK가 영풍보다 1주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콜옵션 행사 권리를 부여한 점도 배임적 행위로 본다는 취지다.
영풍정밀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400억원 한도로 고려아연 주식 3만9254주를 내년 11월27일까지 매입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1일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204만주(9.85%)의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상태다.
MBK•영풍측은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제3자에 출연•대여•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을 살리려는 시도를 할 수 있어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이다.
소장에는 "자기주식 처분을 강행하면 금융당국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이 경우 회사 자금 수요가 있어도 증권을 발행해 사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며 "자기주식이 처분돼 오는 31일 기준으로 명의변경이 이뤄지면 지급하지 않아도 될 배당금까지 지급하게 돼 또 한 번 고려아연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풍측과 고려아연의 지분 보유율은 영풍측 43,85% 고려아연측 39% 로 추산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양사가 지분경쟁을 하는 동안 주가가 급격히 상승해 기업가치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일반 투자자의 '엑시트'를 어렵게 만들고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