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매출 5조816억원, 영업이익 1천13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07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를 위해 컨테이너 부문의 수송량을 전년보다 11.57% 증가한 241만TEU로 확정했으며 '아시아-유럽'간 항로에 6천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아시아-미주 동안'간 항로에 4천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규 투입키로 했다.
또 자사가 소속된 '뉴월드 얼라이언스(TNWA)'와의 제휴관계를 다지는 한편 '그랜드 얼라이언스(GA)'와의 협력 관계도 심화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비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유조선 영업을 장기수송계약으로 전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나서며 해외 LNG 수송권 확보를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새로 진출한 LPG선 영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컨테이너선 등 선박에 4천275억원, 컨테이너 박스 등 기기에 1천693억원, 항만 등 기타 부문에 615억원 등 모두 6천58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노정익 사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2004년부터 유지한 흑자 경영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4조7천290억원, 영업이익 971억원, 순익 1천140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2.41%, 79.18%, 70.70%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대형선 투입에 따른 컨테이너선 선복과잉 우려로 운임이 떨어진 반면 고유가로 비용이 올라가 실적이 기대보다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