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연구원이 지난 18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원장 : 이한상) 산하 한국회계연구원(KARI)은 지난 18일 회계 및 지속가능성 기준제정과 효과분석에 관한 학술적 논의의 장인 'KARI Accounting and Sustainability Research Semina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학자들과의 연구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회계학 교수 및 석·박사과정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세미나에서는 Temple University의 박현종 교수가 PCAOB(미국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의 제재 조치가 감사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 'Audit Firm Responses Following PCAOB Enforcement: Unveiling the Influence of PCAOB Enforcement when Sanctioned Auditors Remain versus Depart'를 발표했다.
논문은 PCAOB가 개별 감사인을 제재할 때, 해당 감사인이 같은 회계법인에 계속 남아있는 경우와 떠나는 경우에 따라 감사 품질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실증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 결과, 제재받은 감사인이 법인에 잔류할 경우 감사 품질 저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PCAOB의 제재가 규제당국 및 회계법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감사인의 고용 유지 여부가 감사 품질에 미치는 중요성을 시사했다.
토론은 한국회계연구원의 조형진 수석연구원이 맡아 발표 내용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KARI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1월부터 'KARI Accounting and Sustainability Research Seminar'를 매달 정례화할 계획이다. 첫 정례 세미나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진행되며, 회계기준 제·개정 및 실무 적용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KARI는 회계 및 지속가능성 기준, 감사 및 인증,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발표할 국내외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며, "학계와 실무 간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