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근혜는 빌드업 한 탄핵, 윤석열은 사고쳐서 즉시 돌입"
"박근혜, 여러 번 사과하고 겸손…윤석열, 정면 대결 선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 전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게이트는 그 진상을 밝혀가면서 단계적으로 빌드업 한 탄핵이고 이번 경우는 대통령이 사고를 크게 쳐서 그 즉시 탄핵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그러니까 탄핵의 속도와 충격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군이 무장한 채 동원된다는 것이 갖는 비극을 많이 경험했는데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을 거라고 믿었던 그 시기에 생겼기 때문에 주는 충격이 크다"고 부연했다.
이어 "두 번째는 태도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러 번 사과하고 심지어 수사도 아주 겸손하게 받고 나중에 재판을 포기할 정도의,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정면 대결을 선언하면서 계속 수사도 받지 않는, 심지어 검찰총장 출신이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소환장도 안 받는 이런 저항하는, 이거는 전혀 다른 태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상은 8년 전과 매우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억울해하면서도 법적인 처분의 절차를 잘 밟아 갔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 위한 철저히 정략적 대결 구도를 계속 획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