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지방국세청사에서 제67대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김동일 제67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31일 부산지방국세청 대강당에서 제67대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김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국세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지만, 때로는 기쁨으로 함께 웃고, 슬픔으로 서로 위로하며 많은 일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먼저 김 청장은 "저는 1996년 마산세무서에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라며 초임 사무관으로 첫발을 디뎠던 부산청에서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특히 부산청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저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서큰 대과 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라 생각한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산지방국세청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며 어깨가 무겁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소신과 긍지를 가지고 책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 서고 보니 좀 더 많은 분과 만나서 격의 없는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청장은 "언제 어디에서든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쓰시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모두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은 196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에 합격해 1996년 국세청에 입문했다. 이후 평택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국세청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