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도시 2025.01.01<사진 로이터>
팔레스타인 중앙 통계청(PCBS)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인구가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궤멸하기 위해 가자지구 공세를 시작했으며, 새해 첫날에도 공습을 이어가며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중앙 통계청은 이날 2023년 10월 이래 가자지구 인구가 약 16만명 감소한 2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실종된 1만1천명을 포함, 약 5만5천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전쟁으로 가자지구를 떠난 주민은 10만명에 달한다.
당국은 "엄청난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이 공격적이고 잔혹한 이스라엘의 침략은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통계청의 발표 수치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유엔 인도주의 조정 사무소(OCHA)의 추정치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CHA는 지난 7월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구가 약 210만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5년 새해 첫날에도 이스라엘의 폭격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의료진을 인용,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 이날 가자시티 외곽의 세자이야 지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이른 아침에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알-마와시 난민촌이 폭격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