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서 아이폰16 프로모션 진행...'최대 10만원 할인'

1월 4일~7일 최대 16만원 인하

'맥북·애플워치·아이패드'도 대상

화웨이도 최대 20% 프로모션 진행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애플이 할인판매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날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800위안(약 1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 최신 시리즈를 비롯해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슬 등 애플이 출시한 대부분 제품이 포함된다.

시작가격이 7999위안(약 160만원)인 '아이폰 프로'와 9999위안(약 200만원)인 '아이폰 프로맥스'는 각각 최대 500위안(약 1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400위안(약 8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맥북 시리즈는 할인 폭이 더 크다. 13인치 맥북 에어(M2 모델)는 600위안(약 12만원), 15인치 맥북 에어(M3 모델)는 800위안(약 16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이번 할인 행사는 중국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지난해 1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애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대 통신업체 화웨이가 2023년 8월 프리미엄 시장으로 복귀해 애플의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푸라(Pura) 70' 시리즈와 '메이트 X5'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