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여성 경제활동 백서'에 따르면, 2023년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8502원으로, 남성의 2만6042원의 71%에 불과했다.
이는 2013년 64.5%, 2018년 67.8%, 2022년 70%로 점진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인다.
2023년 여성 고용률은 54.1%로 집계되며, 2013년 48.9%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71.3%로 전년 대비 3.3%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 고용률이 같은 기간 횡보하는 가운데 나타난 변화로, 30대 성별 고용률 격차는 16.7%p로 축소되며 OECD 평균에 근접했다.
출산·양육기로 접어든 여성들의 고용률이 급감하는 'M(엠) 커브'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
3034세 여성 고용률은 2013년 56.7%에서 2023년 71.3%로, 3539세는 54.4%에서 64.7%로 상승했다. 그러나 35~39세 남성 고용률과 비교한 격차는 26%p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력 단절 여성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3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유로는 ▲육아(42%) ▲결혼(26.2%) ▲임신·출산(23%) 등이 꼽혔다.
육아가 전체 경력 단절 사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여전히 경력 지속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전체 여성 취업자의 18.8%(234만8000명)를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2.7%), 숙박 및 음식점업(11.1%)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남성 대비 낮은 임금 수준과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