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 앞두고 사상 최고가 경신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20일(한국시간) 오후 4시28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8% 상승한 10만877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장중 한때 10만9114.88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3000달러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기점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20일 정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시작으로 백악관에 재입성하며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4시5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44% 오른 1억6084만100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 1억6332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날 최고가를 갱신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취임식 전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투자자들 간 단기 차익 실현과 신규 매수세가 충돌하며 급등락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 가상자산 대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트럼프 취임식 당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계획을 시사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일은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글과 함께 매수 추적 플랫폼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으로 '극단적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임을 시사하지만, 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