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위원장 이창용)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아이메카와 한국통신데이타 등 2개 회사에 대해 유가증권 발행제한, 과징금 부과, 검찰고발 등 강력한 철퇴를 가했다.
증선위는 23일 오후 2시 제9차 회의를 열어 이들 2개 회사에 대한 처벌을 내리는 한편 아이메카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前부일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1명에 대해 직무정지건의 및 해당회사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에 따르면 코스닥상장기업인 아이메카는 자산성이 없는 무형자산에 대해 감액손실을 인식하지 않고 미수금으로 대체, 유동자산 및 자기자본을 과대계상(29억4000만원)했다.
또한 매출 및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는 한편 이미 폐업한 회사의 보통주식에 대해 감액손실을 계상하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
증선위는 이에 1년간 유가증권발행을 제한하고 회계감사기준 위반에 개입한 회사 임원해임을 권고(1명)했으며 회사 및 전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아이메카를 회계감사한 부일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1명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직무정지건의(4개월)와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해당 회사 감사업무를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증선위는 또 외부감사법규를 위반해 코스닥 상장법인 2개사의 5개 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업무를 수행한 화인경영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해당 회사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화인경영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1명에 대해서도 직무정지를(3개월) 건의했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을 기재하지 않고 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금지를 위반한 한국데이타통신에 대해서도 과징금 4900여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