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네일아트 사업을 시작한 A씨. 그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1일 가게를 임차하여 실내공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사업자등록 신청을 해야지 하면서도 여러 가지 바쁜 일 때문에 7월 15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세무서를 방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려고 하는 A씨에게 세무서 직원은 "사업자등록신청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산세를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매입세액도 일부 공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A씨는 "사업자등록 신청이 조금 늦었다고 이렇게 불이익이 많냐?"고 담당직원에게 따져 물었지만 결국 담당직원의 설명을 듣고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담당직원은 A씨에게 어떤 설명을 했던 것일까.
□ 사업자등록 안하면 가산세 및 매입세액 공제 불가 = 국세청에 따르면 A씨처럼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가 사업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등록을 신청한 날이 속하는 예정신고기간, 예정신고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당해 과세기간까지의 매출액에 대하여 1%의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또 사업을 개시하기 전이라도 실내장식을 하거나 비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내부공사가 완료되거나 비품 등을 구입한 날로부터 20일을 지나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경우에는 그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없다.
즉, 사업자등록 신청일로부터 역산하여 20일이 지난 매입세액은 공제받지 못한다는 것.
따라서 A씨의 경우 지난 7월 15일부터 소급하여 20일 전인 6월 25일 이전에 끝난 실내공사대금과 개업을 위해 구입한 비품 및 물품구입대금과 관련한 매입세액은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후에 세금계산서를 받았더라도 공제받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들은 아무리 늦더라도 최초 비품 등을 구입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해야만 이 같은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