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과세기준 상향 조정…"시장에 영향 가장 많이 줄 것"
"세제완화로 투기수요 증가할 것 우려"
네티즌의 77.7%가 부동산 세금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세제개편이 주택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14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7%인 1097명이 세금 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5.1%인 1060명이 세금 완화가 주택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세제 완화 내용 중 응답자의 35.2%인 496명이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응답자의 24.8%인 350명이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을 폐지하는 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3.3%(470명)는 세제완화로 투기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25.7%(362명)는 빈익빈부익부 현상 고조를 우려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응답자들은 통상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 투기세력이 나타나 시장을 왜곡시켜왔고, 현재와 같은 대출규제 속에서 주택구입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여유가 있는 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세제완화와 함께 주택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제완화에 따른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67.3%(951명)는 적어도 1% 이상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