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신문법 개정 추진 배경과 관련, "다른 매체와의 형평을 위해서라도 포털도 신문법이나 언론중재법의 적용을 받게 함으로써 책임질 부분은 지고, 언론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포털이 일부 보도기능을 함에도 불구하고 신문법이나 언론중재법 적용을 받지 않는데, 업계에서도 언론중재법 등을 적용받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언론은 장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특히 포털은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는 경직된 단위가 아닌 민심의 바다이자 정보의 세계로, 이를 권력의 입맛에 맞게 좌우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여론을 잠시 침묵하게 만들 수 있어도 영원히 길들일 수는 없다"며 "여론을 길들이고자 하는 자는 여론에 의해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