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이르면 내주 복수직 서기관을 포함한 사무관급 초급간부 100여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의 이번 인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1-1계장을 지냈던 이만수 서기관이 영덕세무서장으로 직위승진 발령이 되는 등 일부 인사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이뤄지는 '땜질인사'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사무관 등 승진동결령에 묶여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환경이 얽혀 소폭 인사치고는 규모가 꽤 커졌다는 전언입니다.
이번 인사는 당초 이번 주 치러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번 주에 실시되고 있는 을지훈련과 연초 정부조직의 통합과정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밀려나온 타부처 간부들 중 10명 정도를 받아들여야 할 상황 등으로 좀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국세청에 정통한 사람들은 "지방청별 추천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돼 한상률 청장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인사시기와 규모는 행정안전부에서 넘어올 초과현원 사무관들의 일정과 규모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내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모으는 것은 서울국세청 조사1국1과1계장에 어떤 인물이 발탁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자리이자 고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들이 많습니다.
서울청 조사1국 1과 5계장을 맡고 있는 배기웅 서기관이 유력한 가운데, "곧 서장으로 나갈 고참 서기관인데.."라는 점에서 성하경 1-1-10계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해 옮겨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