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호', 대구 '30호'…나머진 '0'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99.5%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주택 1355만5701호(공동+개별) 중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총 10만3198호로 이중 99.5%인 10만2749호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는 고작 0.5%인 449호만이 9억원을 넘었다.
공동주택만(아파트) 따져보면 전체 933만2556호 중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9만3423호로 이중 99.9%인 9만3384호가 수도권에, 나머지 39호가 지방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을 넘는 지방 공동주택은 부산에 9호, 대구에 30호가 분포돼 나머지 지방에는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이 '0'개였다.
공시가격 구간별로 보면 3억원 이하 주택이 1234만7761호,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주택이 92만1586호,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 18만1959호, 9억원 초과 주택은 10만3198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3억원 이하 476만7536호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87만5148호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8만1959호 ▲9억원 초과 10만2749호이며, 지방의 경우 ▲3억원 이하 758만225호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4만6428호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1197호 ▲9억원 초과 449호로 나타났다.
3억원 이하 주택 수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많았으나 3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서울은 13만3484호인데 비해 광주는 9호, 충북은 12호밖에 되지 않았으며,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서울은 9만4019호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2호, 광주가 6호로 가장 적었다.
공동주택만 놓고 보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공동주택은 광주,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 등 6개 지역에는 단 한 채도 없었고,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부산과 대구를 제외한 지방 모든 지역에서 '0'개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