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최고위원단은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민석 최고위원이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조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신원보증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
신원보증인으로는 정 대표 외에 원혜영 원내대표, 송영길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9명중 피의자 신분인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8명 전원이 참여했다.
수신인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돼 있는 신원보증서에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검찰 또는 법원으로부터 조사, 재판을 위한 출석요구가 있을 때는 책임지고 출석시킬 것을 보증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의 서약서도 신원보증서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약서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건으로 국민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본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적극협조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공인으로서 절대로 증거인멸을 하지 않을 것을 확약하고 법원에 기소되면 재판에 성실히 응할 것을 서약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신원보증서 제출 여부를 논의한데 이어 21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어 신원보증서를 제출키로 최종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