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기술과 제품생산이 기업성패 좌우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무역의 날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도전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며 "지금 투자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없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이 거센 바람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 6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주력산업과 상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인 무역성장을 위해서는 미래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친환경적인 기술과 제품, 그린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한 발 앞서 친환경·고효율의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선다면 새로운 시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시장의 다변화도 강조했다. 특히 남미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전통적인 시장을 뛰어 넘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남미,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도전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남미 순방에서 천연자원이 풍부한 브라질과 개발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를 연계하는 3대 융합산업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남미순방결과를 소개하며 "광대한 땅, 풍부한 자원, 많은 인구를 가진 남미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극복과 관련해 외환위기극복, 태안 기름 유출사고 극복사례를 소개하며 "우리에게는 불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특유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며 "이번에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반드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