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중국산 잠금장치에 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결정,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계획으로 촉발된 유럽과 중국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3일 투표로 중국에서 만든 탄소강 잠금장치에 대해 최고 87%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서 유럽연합은 14개국이 찬성, 12개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1개국은 기권했다.
반덤핑 관세는 앞으로 1개월내 유럽각국의 승인을 받아 시행에 들어가며 5년간 지속된다.
중국은 볼트와 너트 등 각종 잠금장치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가 중국에 대한 최대 보복관세 부과 사례 가운데 하나로 향후 매년 4억유로의 수입손실과 함께 8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와 인권문제 등 각종 민감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유럽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로 하자 중국은 지난달말 에어버스 여객기 150대를 구매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전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프랑스에 통보함으로써 보복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