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은 최근 통화정책 및 경기부양책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조세, 금융, 노사인력, 중소기업, 유통물류위원회 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기업인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통화정책 및 경기부양책의 적시성에 대해 기업인들의 86.0%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는 43.1%가 경기부양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금융시장 안정(36.4%), 수출확대(10.8%), 물가안정(5.9%), 노사안정(2.4%), 소득양극화 해소(1.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미 FTA 의회비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대로 비준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인이 3.3%에 그친 반면 `재협상 요구 가능성 있음'이라고 전망은 기업인은 37.6%에 달해 한미 FTA 국회비준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우려했다.
국내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하반기를 지목한 기업인이 40.9%였고, 이어 2010년(36.9%), 2011년(12.1%) 순으로 답했다.
한편 위원들의 면접을 통해 2009년 감안해야 할 주요 경제이슈를 선정한 결과 내년 우리경제 화두로는 경기침체(45.3%), 기업 자금시장 경색(18.5%), 금융시장 변동 폭 확대(17.4%) 등이 꼽혔다.
또 올 한해 우리경제의 주요 이슈로는 미국발 금융위기(38.3%), 금융시장 불안(27.8%), 고유가(23.5%) 등이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