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부활‥'선진화 3대운동'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과거 1970년대 지역경제 개발과 우리경제의 붐을 일으켰던 새마을 운동의 부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지금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국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마을운동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해 ▲공동체 운동 ▲국민의식 선진화운동 ▲생활혁명운동의 '선진화 3대 운동'을 제안했다.
과거 근면·자조·협동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한 새마을 운동을 21세기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은 '잘 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줘 조국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하면서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고, 새마을운동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배우고자 하는 발전모델로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국가브랜드의 하나가 됐다"며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전국에서 참석한 새마을 지도자들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선진화 새마을운동'을 선포하고, 그 4대 실천과제로 ▲참된 봉사로 '다정한 이웃'을 ▲의식의 선진화로 '건강한 사회'를 ▲지속가능한 녹색생활의 실천으로 '살기좋은 고장'을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새마을지도자 5600여명을 비롯해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등 70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서 참여한 외국인 새마을지도자 43명과 주한외교사절 8명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