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간의 정례회동이 오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례 당청회동이 15일 조찬을 겸해 열리는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면서 "구체적인 의제는 양측 실무진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간 정례회동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12일로 예상되는 새해 예산안 처리 이후 정국운용 방향과 연말 임시국회 주요 법안 처리 등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청 일각에서 연초 여권개편론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도 논의될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경제난국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실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조기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정례회동 외에 지난달 당 지도부와 함께 두 차례 청와대를 더 방문했으나 이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형식은 아니었으며, 지난 3일에는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을 형식을 통해 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불참 방침으로 회동 직전 연기를 통보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