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서울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에 대한 지방세 세무조사를 통해 2756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시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까지 직접(현장)조사 방식으로 723개 법인, 인터넷 조사로 3만6297개 법인 등 총 3만7020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는 3932개 법인에 대한 직접(현장) 조사를 통해 87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그러나 올해는 723개 법인에 대한 직접 조사를 실시, 59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데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접 조사 대상 법인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터넷 신고 전산 시스템을 구축, 운영함에 따라 직접 조사 대상 법인들을 인터넷 세무조사로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세무조사란 조사대상 법인이 온라인상에서 조사서를 직접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면, 구청에서는 이를 검토한 후 온라인상으로 결과를 통지하여 주는 양방향 전산시스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 법인 수에 비해 세금 추징액이 줄어든 것은 세무상 큰 문제가 없는 법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