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들로 구성된 '회계연수원 실무수습제도 개선대책위'(가칭)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금감원은 수습기관을 지정 받지 못한 439명을 50여개의 회계법인과 160여개의 감사반에 배정해 실질적인 실무수습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올 합격자중 연수를 받고 있는 수습회계사는 739명에 이르나 10월 28일 현재 60%에 달하는 439명이 실무수습기관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지난 2001년에 이어 올해 이와 같은 대량 미지정 사태를 초래한 것은 회계법인 등 수습기관의 수용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금감원이 선발인원을 두 배로 증원시킨데 있다"며 "금감원은 정책당국으로서 정책 실패를 분명하게 인정하고 사태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오는 11월 4일 오후 1시 금감원 앞에서 금감원장과의 면담과 실무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회계사 합격자들의 시위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