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은 2009년 6월 한 달 동안 국내은행의 중기대출액이 약 1조1000억 원(잠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조3000억원, 5월 3조1000억원의 증가세를 이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
6월중 중기대출자산의 매각·상각 2조7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중기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넘는 규모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5월 28일 재체결한 MOU에서 중기대출비율 목표는 대부분 은행이 기존 목표비율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비율이 높게 설정된 기업은행만 법령상 의무비율인 70%를 감안해 87.6%에서 77%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상향조정했으며 나머지 은행은 기존목표비율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은행들은)앞으로도 총대출 증가에 상응해 중기대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