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40조298억원 징수‥작년 같은기간 47조9604억원 걷어
경기악화로 올해 세수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지난 1분기 국세청이 거둔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조원 가량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법인세 등 3대 기간세목을 비롯해 전 세목에 걸쳐 세수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세목별 조세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세청이 거둔 세금은 총 40조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조9604억원에 비해 7조9306억원 줄었다.
세목별로는 국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가 전년 동기대비 3조1045억원 덜 걷힌 8조8851억원을 기록했고, 법인세와 소득세도 각각 1조8718억원, 1조131억원 감소한 12조2860억원, 6조9013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도 전년 동기대비 1조4726억원 감소한 2조6719억원, 개별소비세는 1조1493억원 줄어든 5143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3억원 덜 걷힌 4234억원을 기록했고 ▲주세 6414억원(3401억원↓) ▲상속·증여세 4982억원(3088억원↓) ▲증권거래세 6399억원(975억원↓)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세청은 세수부족 문제와 관련해 "세수는 자진신고 납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요세목에 대한 효율적 신고관리를 통해 자납세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금영수증제도 활성화 지속추진 등 과세인프라 확충을 통해 세원투명성을 제고해 자발적인 성실신고를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지분 세수를 관리하기 위해 음성탈루소득 등 과세인프라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현금징수 위주의 체납정리를 실시하여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