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이상 검찰 수뇌부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3일)가 끝나는대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선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임채진 총장의 중도사퇴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인사를 최대한 서두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 내정자의 사법연수원 동기(12기) 검사장 4명이 6일 사퇴하거나 사의를 밝혔고, 고검장급인 선배 기수(10·11기)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고검장급 9자리가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또 고검장 승진에 실패한 13·14기 검사장이 일부 사퇴하면 검사장 승진 대상자가 많게는 20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검사장의 주요 승진 후보로 꼽히는 16ㆍ17기뿐 아니라 18기에서도 2~3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공석이 된 고검장 보직에 13·14기를 주축으로 승진, 배치하고 일선 지검장과 법무부, 대검의 검사장급 주요 보직은 15·16기를 중심으로 진용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