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농협중앙회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농협중앙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요원들은 2일 농협을 방문해 불공정거래행위와 부당행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문서를 전달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공정위가 문서 등으로 농협에 대해 제기된 민원에 대한 해명 등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직접 현장 조사를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경제사업(농축산물 유통)과 신용사업(금융) 등 중앙회의 모든 사업을 두루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기간은 24일까지다.
특히 공정위는 상반기에도 농협 유통 부문을 조사한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사의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협중앙회의 신용(금융)-경제사업 분리(신경 분리)의 추진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그 하나다.
일부 급등세를 보이는 농수산물 물가 관리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여부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