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해외여행객들이 입국시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 여행자(승무원)세관신고서를 현행 5개 언어에서 13개 언어로 확대, 제작해 입국장내에 비치했다고 9일 밝혔다.
세관신고서는 기존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로 제작돼 있었으나 그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세관 신고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신고서를 정확하게 작성할 수 없어 불필요한 민원을 야기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세관은 신고서 제작 언어에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아랍어 등 8개 언어를 추가했으며, 보다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세관신고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항공사에 이같은 추가양식을 통보했다.
신고서 제작양식 언어가 추가되면서 연간 50만명 이상의 외국인 여행객이 언어활용 혜택을 볼 것으로 세관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자국어로 제작된 세관신고서를 작성하여 보다 쉽고 편안하게 세관통관절차를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여행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