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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남욱 "그 분… 이재명 아니다"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10.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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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불거진 이유… 배당이익 분배 과정에서 불거진 이권 다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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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 분'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귀국길에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을 절반 가졌다는 '그 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만배 씨가 언급했다는 '그 분'에 대해 "제 기억에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거기는 관계가 없거든 사실"이라며 그 분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jtbc는 남 변호사와 샌디에이고에서부터 귀국길에 동행 취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남 변호사는 인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휴대전화 2대를 현장에서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이 '그 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씨는 그 분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 소유주는 자신이라며 자신은 그 분의 존재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그 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막 떨어지고. 아니 근데 내가 솔직히 그 말 하고 싶은 게…(기자 : 그분이라는 게 이 지사가 아닐 수 있다?) 네 저는 이게 그게 좀 약간… 제 기억에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거기는 관계가 없거든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인터뷰에서는 김만배씨가 평소 유동규 전 본부장을 '그 분'이라고 부르는 일은 없었다며 제3자가 있는 것처럼 여운을 남겼으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지사와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남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를 아예 모르냐, 일면식도 없느냐'는 질문에 "아예 모르지"라며 "2010년도 6월달 선거할 때 현장에서 선거운동 하러 와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게 다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 빨라진다"라고 말한 건 단지 "원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과장해 한 얘기"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또 "(2014년) 선거운동 되게 열심히 했지. 주민들하고 선거운동 하러 다니고 당연하지. 나는 사업자인데. 재선이 돼야 영속성을 갖고 일을 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공영개발을 추진해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을 추진해 온 자신의 사업을 망가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니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잖아. 내 입장에선. 내가 사업을 할 땐"이라며 이 지사와의 입장이 달랐던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가 변호사 때와 시장 때 말이 달라졌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시장 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간 거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함께 민관 공동 개발을 준비했고, 남 변호사는 결국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쓴 돈에 대해서도 "비용을 300억 원 이상 썼다. 이자까지 하면, 세금까지 쓴 건 아마 600억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누구에게 썼는지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다 있다"며 "다만 합법적으로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남 변호사는 자신이 2015년 구속됐다 풀려난 뒤 대장동 개발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업에서 배제되고도 어떻게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자신의 '지위'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업권이라는 게 되게 무거운 것"이라며 "그걸 갖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새로운 사업자는 사업을 못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땅을 사들여 사실상 사업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김 씨 등이 자신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유에 대해 배당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권 다툼 때문이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형(정 회계사)은 절대 남의 돈을 뺏지 않는다"며 "대신 뺏기는 걸 싫어한다. 나머지 사람들이 다 뺏어간다. 그러니까 싸움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 등이 돈을 요구하며 정치권 등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난 이렇게 (돈을) 썼다. 형, 형들 돈 하나도 안 내지 않았냐. 그러니까 그 50억 클럽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 회계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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