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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미화 & '개 사과']

네티즌 "집에서 찍은 것 맞다"...'윤 후보 설명도 거짓' 논란

조세일보 | 김진수 기자 2021.10.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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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직원이 사무실에서 찍었다”
“예능서 나온 방석과 동일”...집에서 촬영했다는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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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오른쪽)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 1부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채널 '오른소리' 영상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과 '사과 거부', 마지못해서 내놓은듯한 '짧막한 사과' 연이어 터진 '돌잔치 사과', 그리고 '개 사과'에까지 비난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윤 캠프의 거짓말 논란까지 일고 있다.

윤 후보는 '개 사과 사진'에 대해 "캠프 직원이 사무실에서 찍었다"고 설명했지만 한 누리꾼이 SNS에 "토리 사진은 (윤 후보의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촬영한 것이 맞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 ‘개 사과’ 사무실에서 찍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제2차 맞수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님 댁에서 이 '사과'를 개(토리)한테 주는 사진을 누가 찍었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캠프의 SNS 담당 직원이 와서 집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찍었다”며 “대구 토론을 마치고 제가 서울에 올라온 시간이 새벽 1시 반쯤 됐다. 그러니까 제가 오기 전인 것 같다”고 답했다.

‘개 사과’ 사진은 윤 후보가 없는 사무실에서 촬영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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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진'이 윤 후보의 집에서 촬영됐다는 주장(왼쪽)과 사진을 확대해보니 반려견의 동공에 두 명이 비친다는 주장(오른쪽)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엔 이 사진이 윤 후보의 집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속 방석이 윤 후보가 지난달 19일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나온 방석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또 사진을 확대해보면 토리의 동공에 ‘사과 주는 여자’와 ‘다리 쩍 벌리고 앉아있는 남자’가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진 촬영 당시 윤 후보 부부가 집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미화'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 전 SNS에 자신의 '사과'를 집어든 자신의 돌잡이 사진을 올린 데 이어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을 연달아 올려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을 우롱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토론회에서 “국민들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타이밍에 올라간 것에 대해선 전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다.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제가 기획자이다”라며 마지못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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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유승민도 했다" 물귀신 작전

지난 22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유승민 후보도 ‘전두환 옹호 발언’을 했다며 물귀신 작전을 펼쳤다.

유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느냐”고 따져 묻자 윤 후보는 “본인은 이런 말씀을 두 번이나 했다. 내로남불은 그만하라”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유 후보) 본인도 '전두환 대통령이 김재익을 써서 경제를 잘 챙기고 우리가 그 덕분에 80년대 잘 먹고 살았다. 이건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고 다 동의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 “적어도 유 후보님한테 이런 얘기 들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로남불은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후보는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개 사과’ 논란까지 더해지자 경쟁주자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 측은 23일 “해명이 석연치 않다”며 질타하고 나섰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사진 속 반려견은 (윤 후보)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베개 위에 앉아 있고, 윤 후보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집이든 사무실이든 배우자가 관여해 문제의 사진을 찍은 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전두환 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 윤 후보 왜 하필 '전두환' 소환?

윤 후보는'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 호남인들을 화나게 하려고 한 얘기도 아니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내용이라고 해명했지만, 역사적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 실적을 남긴 사례가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부지기수인데, 굳이 '전두환'을 꼭 집어 미화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22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 "살인강도도 살인강도를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며).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느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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