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정 "李에게 가해지는 마타도어성 네거티브 상상 초월해"

"지난 상대원 연설은 李의 진심 다시 보게 해"

"송영길 불출마 선언, 기득권 정치에 대해 탈각하는 모습"

"우상호 비롯 86 세력에서 몇 명 총선 불출마 분위기가 있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을 중단하겠다. 야당(국민의힘)도 동참해 달라"고 선언하는 등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가 연일 사과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 후보에게 가해지는 마타도어성 네거티브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권순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팀장은 지난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네거티브는 상대방이 자신의 지지층을 불리는 것에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네거티브를 가하는 상대측의 유권자들이 몰리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그런 부분이 분명하게 작용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월요일 날 상대원 연설은 그렇게 가족이라든지 개인사에 대한 네거티브라는 부분들이 선거를 규정하는 과정 속에서(이루어진 것이다) 상대원이 어떤 곳이냐면 사진을 봤는데 70년대 뻘밭이더라 성남시인데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그쪽에서 자라 왔다"며 "어머니께서는 화장실을 지키면서 동전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아마 지금 선거상황,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음해랄까, 그런 것들이 상대원 시장에서 감정이 북받치게 다가왔던 소재가 되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이재명 후보의 진심이랄까. 그런 부분들을 다시 보게 하는 동기, 그런 부분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 송영길 의원이 4선 때부터는 동일 지역에 출마를 안한다든지 불출마를 하고, 이재명 후보는 사실 지난번 총선 때도 위성정당을 안 만드는 걸 주장했고, 보궐선거에서도 과감하게 지지층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무공천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지금 국민들께서는 기본적으로(정권을) 맡겨줬을 때 과연 누가 잘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판단하기 전에 모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기득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 삶은 도외시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기득권 정치에 대해서 탈각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여론들을 보니까 특히 송영길 의원이 발표한 부분들은 반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총괄팀장은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인 부분들이 일부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개혁, 정치교체, 이 화두가 기본적으로 그건 수단적이고 과정적이다.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사회 곳곳의 불공정 체제 해체라든지 개혁이다. 그리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내는 경제적인 능력, 경제 비전, 그런 것들로 가기 위한 수단적인 과정이고 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 아마 국민 삶을 바꾸는 개혁, 그쪽으로 앞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런데 이런 쇄신 정책들이 조금 더 번지려고 하면 송영길 대표뿐 아니고 86 세력에서 몇 명 총선 불출마가 더 나와야 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권 총괄팀장은 "어제 우상호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재확인했었다"며 "아마 제가 알기로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사실 국회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한다는 것은 본인들 향후 커리어를 중단하겠다는 의미하고 똑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파장이 있는데 만약에 86 그룹들이 그런 선언들을 더 해 준다고 한다면,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최소한 기존의 국회의원으로서 누리던 기득권이랄까 그런 부분들을 버리려고 하는구나(라는) 그런 신뢰감을 갖추는 데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