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작전 임박 가운데 '美향한 메세지' 평가도
◆…하마스 공개 영상 속 허쉬 골드버그-폴린 <사진 로이터>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의 허쉬 골드버그-폴린(23)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짧은 영상 속에서 그는 한쪽 팔을 잃은 모습이다. 그는 자신이 "200일 가까이 억류돼 있다"고 밝혔으며 "공격 당시 자신과 다른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방패로 사용하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골드버스-폴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 기습 당시 가자지구 인근 노바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납치된 후 억류돼 왔다. 이스라엘 당국은 여전히 130여 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고 본다.
아울러 그는 영상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했는데 CNN은 이에 관해 인질들이 공통으로 하는 발언이라며 압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의 모친인 레이첼 골드버그-폴린은 그간 아들의 석방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모친은 영상공개 이후 네타냐후 정부에 하마스와의 협상을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을 공개한 것이 미국을 향한 메세지라고 보고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라파 공격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