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개혁과 혁신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경쟁하고 싶다"
"검찰 개혁 못하면 먹고사는 문제, 경쟁력 영향 미쳐…21대 국회서 경험"
황운하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 하겠다…생산적인 경쟁 관계 될 것"
박찬대 원내대표 10일 5개 군소 야당 원내대표 차례로 만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를 예방,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황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첫 1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개혁과 민생은 별개가 아니지 않나. 개혁이 민생이고 민생이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경쟁을 하고 싶다"며 "다만 우리가 좀 몸이 무겁다 보니 민첩하진 못할 수 있는데, 우리 대표단만큼은 민첩하게 움직이겠다 해서 이름을 '개혁기동대'라고 했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항공모함에 비유할 수 있고 또 민주진보진영을 대표하는 본진이라 조금 더 신중해야 하고 수권정당으로서 중도층 외연 확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국혁신당은 12석의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좀 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개혁을 위한 우리의 분명한 우군으로서 멋진 경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 개혁의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고 중대 범죄의 범위만 제한하는 정도로 했는데 (정부가)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시 무도하게 검찰에 의한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 개혁하지 못하면 우리 먹고사는 문제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교훈을 21대 국회를 통해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황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결국 검찰 독재를 낳았고 검찰 독재가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 실종이 민생 파탄을 낳았다"며 "검찰 개혁과 민생은 결코 분리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70년 전통을 가진 민주진보 진영의 본진, 맏형"이라며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 잡고 있을 때 조국혁신당은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하는 등 선의의 경쟁이 되고 자극제가 돼서 서로 발전하는 생산적인 경쟁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검찰 개혁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황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5개 군소 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