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일·세일원 합병.. '태일회계법인'으로 새로운 시작

태일회계법인, 남기권·배영석·권순식 대표이사 선임

진일회계법인과 회계법인 세일원이 합병 후 새로운 법인명으로 '태일회계법인'을 낙점하고,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7일 진일회계법인과 회계법인 세일원은 여주 루트52 회의실에서 합병보고총회 및 임시사원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일회계법인과 회계법인 세일원은 주기적 지정과 직권 지정이 대상이 되는 회계감사 대상 법인이 축소되고, IT기술이 발달하는 등 감사환경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또, 소속 공인회계사나 관계당국 등에서 꾸준히 제기된 대형화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층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필요성을 공유하며 합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진일회계법인과 회계법인 세일원은 각각 지난달 24일과 지난달 20일 열린 사원총회에서 합병을 확정 승인했고,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두 회계법인이 합병조인식을 개최,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계법인은 합병보고총회를 연 지난 27일을 합병기일로 삼고, 28일 합병등기를 접수할 계획이다.

합병 방법은 진일회계법인이 회계법인 세일원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그 권리와 의무 및 지위는 그대로 승계하되 회계법인 세일원은 해산하게 됐다.

합병 후 법인명은 태일회계법인으로 결정됐다.

태일회계법인 대표이사에는 남기권, 배영석 진일회계법인 대표이사와 권순식 회계법인 세일원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태일회계법인 준법감시인으로는 김동원 진일회계법인 준법감시인과 윤경환 회계법인 세일원 준법감시인이 신규 선임됐다.

한편, 회계법인 세일원이 해산함에 따라 창립 멤버인 문길모 회계법인 세일원 회장과 김종상 회계법인 세일원 명예 대표이사는 각각 태일회계법인의 회장과 명예 대표이사로 추대된다.

이로써 태일회계법인은 120여명의 소속 회계사가 근무하는 10위대 회계법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나군 회계법인에 포함되면서 자산 규모 2조원 미만 상장사에 대한 감사가 가능, 성장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