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전화와 문자 폭탄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자제를 부탁했다.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엑스(X)에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라며 "아무래도 수십년 써 온 전번을 바꿔야할 모양입니다"라고 이같이 적었다.
이에 지지자들은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나를 누르세요" 등의 답글을 달며 이 전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가 대상자를 특정하진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혁의딸(개딸)'로 불리는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에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는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강성 지지자들은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문자 폭탄 등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한편, 지난 6월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 전 대표는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연임 도전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