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0%, 부정 70%
부정평가에서 '의대 정원 확대'…2주째 최상위 차지
정당 지지도…국힘 28%, 민주당 33%, 정부 출범 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 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나란히 하락해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월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0%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주차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23%→20%)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67%→70%)했다.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의 44%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늘었다.
한국갤럽은 "긍정률이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최고치는 취임 초기인 2022년 6월 1·2주에서의 5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의대 정원 확대'(14%),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안정적'(이상 4%) 등이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있었다.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로 나타났다. 그다음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 26%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31%→28%)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32%→33%)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6월 4주차에 10%를 기록한 이후 두 달 넘게 한 자릿수 지지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37%, 반대 41%, 의견 유보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