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친한계 계보 형성, 섣부른 주장"
"4표 이탈, 용산 리스크 여당이 안는 형국에 대한 불만"
"與, 수세적인 상황에서 방어만…문다혜 특검은 왜 안하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20여명의 비공개 만찬을 두고 '한동훈 계보가 본격 출범했다'는 정치권의 해석을 두고 "지나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과 정부의 변화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전날(6일) 비공개 만찬에 참석한 조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어제 만남이 계보를 형성한다는 부분은 저부터도 어떤 특정인의 계보에 소속된 것을 그간 쭉 거부해 왔기 때문에 아마 너무 앞선 섣부른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용산이 변화를 하지 않으면 국민적 여론, 민심 이반이 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 당이 앞으로 각종 선거도 있고, 당이 주도해 나가야 될 내용들이 있는데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의 대표이니만큼 어제를 계기로 많은 의원들을 만나 국민의힘 결속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자는 말씀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내 계파로 자리를 굳힌다는 분석에 대해 "아니다"며 재차 강조했다.
조 의워은 전날 만찬이 정기적으로 있을 예정이라며 "국감 이후 한 달 정도 정국이 요동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4표 나온 것에 대해선 "내부에서는 약간 다소 충격적인 이탈표라고 보고 있다"며 "민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 이탈표라고 본다. 지금 용산과 여당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는 상황에서 용산의 리스크를 여당이 안고 있는 형국에 대한 불만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 어쨌든 용산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되는 일종의 시그널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용산의 각종 거부권 행사 등으로 인해 계속 우리가 수세적인 상황에서 방어만 하는 역할을 여당이 하고 있다. 야당의 비이성적이고 무지막지한 정쟁, 특검에 대해서 수세적으로만 야당의 페이스에만 놀아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맞서서 더 적극적인 공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김혜경 여사 특검은 왜 여당은 추진하지 않느냐는 당 지지자들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게 일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 의혹, 최근 문다혜 씨 관련 의혹 등이 있는데 왜 적극적으로 문다혜 특검을 주장하지는 않는지 불만들, 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실 규명 필요성도 있는데 왜 계속 수세적인 입장에서만 있는지 불만들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