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김여사 고모 '韓, 벼락 맞아 뒈질 집안' 저주"
"당원게시판 '좋아요' '공감' 순 없어 여론조작 불가능"
"가족인 걸 밝히라는 자체가 개인정보법 위반"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후 일제히 공격…프레임 짜"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JTBC 뉴스 캡처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한 대표를 향한 친윤계의 공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서 "민주당 게시판에는 대통령과 여사를 동물에 비유하고 '멱을 따라' 온갖 끔찍한 표현들이 다 있다. 거기는 문제를 안 삼으면서 한동훈 가족들 명의로 된 글들을 그렇게 비판을 한다"며 "김 여사님 고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진짜 말로 할 수 없는 비판을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예를 들어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악마가 현실에 당대표를 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악마인가. 심지어는 '벼락 맞아 뒈질 집안', '한 씨 본가 처가 4대를 멸하자', '금수만도 못한 자다, 이런 얘기도 써놨다. 이건 말이 되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것들을 갖다가 근거로 해서 당 대표를 생트집을 잡고 공격하고, 그러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좀 한번 돌아보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결정적으로 당원 게시판에는 좋아요 순서, 공감 순서 검색 기능이 없다. '좋아요' 순서대로 하면 제일 많은 사람이 계속 남아 있으니 여론이 그리 갈 수 있지만 당원 게시판은 그런 기능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여론조작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또 "900건이나 했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몇 개월에 걸친 것이고, 가족들 명의의 내용 자체도 게시물을 갖다 붙인 사설"이라며 "드루킹처럼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조작했다는데 전체 기간을 따져보니까 하루에 3개 정도 올라갔다는 것인데 어떻게 조작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더해 "가족을 밝히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법 위반이고 정당법 위반이다. 법무부 장관 출신 당 대표한테 '네가 위법한 행위를 해라'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아닙니다'고 얘기하면 '우리가 그걸 어떻게 믿어?' '네가 입증해 봐' '가족들 기자회견 해라' '사과하라' 이런 식일 거 아닌가. 틀을 짜놓고 공격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프레임이 작동을 안 했는데, 갑작스럽게 15일 이재명 대표 선거법 1심 선고가 나오니까 아마 이재명이 저렇게 상처를 입었으니까 '한동훈 없어도 우리가 얼마든지 갈 수 있어'라고 어떤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일제히 나와서 온갖 것들로 생트집을 잡아가면서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한 거 아닌가"라며 "명백한 프레임을 짜놓고 공격을 하는데, 유튜버들 기승전 마지막은 한동훈 대표 사퇴하고, 정계 은퇴해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죽이기 시리즈'로 김옥균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동훈이 (당대표) 돼도 우리가 석 달 내에 쫓아낼 거야라면서 김옥균 프로젝트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이제 실질적으로 생트집을 잡아가면서 공격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해결의 방법은 이런 한동훈 죽이기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오는 29일 당원 게시판 논란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일부 유튜버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의혹을 적극 제기하고 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추가로 고발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