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19%로 다시 10%대…국힘 32% 민주 33% 조국당 5%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19% 부정 72%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1심 무죄 선고…잘된 판결 41% 잘못된 판결 39%

내년 의대 입시 정원 확대…잘된 일 56% 잘못된 일 35%

"7주 연속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해 다시 1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22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p 하락(20%→19%)했고, 부정 평가는 72%로 동일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4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부정부패/비리'(5%), '독단적/일방적',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공정하지 않음'(3%)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7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2%, 더불어민주당은 33%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p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5%,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p 상승, 민주당은 1%p 하락, 조국혁신당은 2%p 하락했다.

지난 2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무죄 선고 결과와 관련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1%,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기존 3000여 명에서 약 4500명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