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검색장비 추가도입, 검사확대 등 지방공항 마약밀수 단속 강화
인천공항 마약단속 강화 따른 지방공항 마약 밀반입 풍선효과 대응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24일 대구에서 제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24일 대구에서 2024년 제3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약밀수 단속 동향 및 국제공조 현황을 점검하고, 대구·김해·청주 등 지방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 마약밀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마약 단속이 강화돼 그 풍선효과로 지방 국제공항으로의 우회반입 시도가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지방 공항도 함께 마약 밀수에 대비함으로써 빈틈없는 단속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지방공항 마약밀수 대응 방안의 주요 내용은 △마약 첨단검색장비 추가도입 △마약 검사확대 △공항 간 신속 정보체계 공유 △중장기 마약 단속 인력 증원 등이다.
관세청은 현재 인천공항세관에만 설치돼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지방 공항세관에도 올해 안에 각 1대씩 배치하고,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도입하는 등 첨단검색장비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마약 우범국발 항공편에 대한 일제검사 확대 및 마약 의심물품 적극적 개장·파괴검사 실시, 신변 및 기내수하물 검사 확대 등 여행자 검사도 강화된다.
회의에 참석한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마약은 국경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관세청은 정부가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에서 최일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뿐이 아니라 모든 공항에서 마약밀수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경단계에서 마약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매 순간 철저한 검사와 단속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